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임베디드 레시피 정리 1편
신호·그라운드·RLC로 회로 읽는 눈 만들기
「임베디드 레시피」 하드웨어 파트를 기반으로 개인적으로 공부한 내용을 정리.
1편 범위:
- 하드웨어를 블록 단위로 보는 관점
- 시간 영역 vs 주파수 영역
- 아날로그/디지털, DC/AC, 그라운드
- R, L, C의 기본 동작 감각
- RC 필터(저역통과·고역통과)의 역할
1. 보드를 기능 블록으로 나누기 (Hardware Collage)
회로도를 처음부터 부품 단위로 보기보다는, 기능 블록으로 먼저 분해하는 것이 이해하기 쉽다.
일반적인 임베디드 보드의 블록:
- 전원부 : 레귤레이터, LDO, DC-DC, 필터, 보호 회로
- MCU / MPU : 코어, 클럭, 내장 플래시, 내장 RAM
- 외부 메모리 : NOR/NAND Flash, SRAM, SDRAM 등
- I/O·드라이버·센서 : 버튼, LED, 모터/릴레이 드라이버, 센서 IC
- 통신부 : UART, SPI, I²C, CAN, Ethernet PHY/트랜시버
이후 나오는 신호, 그라운드, R/L/C, 필터 개념은 위 블록들이 서로 신호를 주고받을 때 품질과 안정성을 좌우하는 요소라는 관점으로 이해.
2. 신호 관점 2가지 – 시간 영역 vs 주파수 영역
2-1. 시간 영역(Time Domain)
오실로스코프로 보는 파형 = 시간에 따른 전압 변화 V(t).
시간 영역: V(t)
→ t가 증가할 때 전압이 어떻게 변하는지 직접 관찰
예:
- 버튼 신호의 상승/하강 속도, 바운싱 여부
- 센서 출력이 시간에 따라 얼마나 흔들리는지
2-2. 주파수 영역(Frequency Domain)
같은 신호를 “어떤 주파수 성분이 얼마나 섞여 있는가”로 표현한 것이 주파수 영역 |V(f)|.
주파수 영역: |V(f)|
→ 각 주파수(Hz) 성분의 크기를 나타낸 스펙트럼
특징:
- 천천히 변하는 신호 → 저주파 성분 위주
- 급격한 변화, 노이즈 많은 신호 → 고주파 성분이 많음
- DC 신호 → 0 Hz 성분 하나만 존재
- 사각파 → 기본 주파수 + 3, 5, 7… 배 고조파 성분 포함
2-3. 오실로스코프 vs 스펙트럼 분석기
- 오실로스코프 : 시간 영역 파형 확인
- 스펙트럼 분석기 : 주파수별 에너지 분포 확인
디버깅 시 판단 포인트:
- 신호가 단순히 느려서 문제인지 (대역폭 부족, Slew rate 문제)
- 고주파 노이즈가 섞여서 문제인지 (EMI, 그라운드/레이아웃 문제)
→ 시간 영역 파형을 볼 때 항상 “이걸 주파수로 보면 어떻게 생겼을까?”를 같이 상상하는 연습이 필요.
3. 아날로그·디지털·DC·AC·그라운드
3-1. 디지털 신호도 결국 아날로그 파형
이론적 정의:- 아날로그 신호 : 전압/전류가 연속적으로 변화
- 디지털 신호 : 0과 1 두 상태로 해석
- 디지털 신호도 전압이 서서히 또는 빠르게 변하는 아날로그 파형
- 단지 “어느 전압 이상 = 1, 어느 전압 이하 = 0”으로 규칙을 정하고 해석할 뿐
- 0.8V 이하 → 0 인식
- 2.0V 이상 → 1 인식
- 중간 영역 → 불안정, 노이즈 영향에 취약
3-2. DC와 AC 분해
- DC(직류) : 평균값이 일정한 성분 (예: 3.3V 전원)
- AC(교류) : 시간에 따라 위아래로 변하는 성분 (리플, 노이즈, 신호 변화 등)
- 센서 출력이 2.5V를 중심으로 ±0.1V 출렁일 때 → DC: 2.5V, AC: ±0.1V
3-3. 그라운드는 “0V”가 아니라 “기준”
그라운드(GND)는 수학적인 0V가 아니라, 전압 측정의 기준점(reference).
문제 사례:- 보드 간 GND 레벨이 다르거나, GND 연결이 불안정 → 통신 오동작
- 파워 GND와 아날로그 GND를 적절히 분리/조인하지 않음 → 센서 값 흔들림
- “GND는 당연히 0V”가 아니라 “서로 다른 GND들이 제대로 하나의 기준으로 묶여 있는가”를 항상 의식해야 함
4. R, L, C 기본 동작 감각
수식·복소수 이전에, 각 소자가 “어떤 상황을 싫어하는지” 중심으로 정리.
4-1. 저항(Resistor, R)
역할:- 전류를 제한
- 전압·전류 관계: V = I × R
- LED 전류 제한
- 풀업/풀다운
- 분압(전압비 나누기)
4-2. 커패시터(Capacitor, C)
행동 패턴:- 전압이 갑자기 변하는 상황을 싫어함
- 전압이 급격히 변하려 하면 순간적으로 전류를 흘려 변화를 완만하게 만듦
- 주파수가 높을수록 임피던스 ↓ (고주파에 민감)
- 0 Hz(DC)에 대해서는 거의 열린 회로처럼 행동
- 전원 디커플링/바이패스 : 전원 라인의 고주파 노이즈를 GND로 흘려보냄
- 커플링 캐패시터 : DC 오프셋 차단, AC 신호만 다음 단계로 전달
4-3. 인덕터(Inductor, L)
행동 패턴:- 전류가 갑자기 변하는 상황을 싫어함
- 전류가 급변하려 하면, 그 변화를 방해하는 방향으로 전압이 발생
- 주파수가 높을수록 임피던스 ↑
- 직렬로 사용할 때 고주파 성분을 억제, DC는 거의 도선처럼 통과
- 스위칭 전원(DC-DC) 필수 요소
- LC 필터, 노이즈 필터
5. 가장 자주 보는 필터 – RC 저역/고역 필터
임베디드 회로에서 R, C 조합으로 만든 1차 필터는 매우 자주 등장한다.
5-1. RC 저역통과 필터(Low-Pass Filter, LPF)
구조 예:(입력) ── R ──+── (출력)
|
C
|
GND
동작 요약:
- 빠르게 변하는 성분(고주파)은 C를 통해 GND로 빠져나감
- 천천히 변하는 성분(저주파)은 상대적으로 출력까지 전달
fc ≈ 1 / (2πRC)
- R, C가 클수록 반응이 느려짐 → 더 낮은 주파수까지만 통과
- 전원 라인 리플/노이즈 완화
- ADC 입력 안정화 (센서 신호 평활)
5-2. RC 고역통과 필터(High-Pass Filter, HPF)
구조 예: C
(입력)─||── R ── (출력)
|
GND
동작 요약:
- DC 및 매우 느린 변화 → C를 통과하기 어려워 거의 차단
- 일정 이상 빠른 변화(고주파) → R을 통과하여 출력으로 전달
- 커플링 캐패시터 + 직렬 저항 형태로 DC 오프셋 제거
- 오디오/센서 신호에서 원하는 대역만 추리기
5-3. 실무에서 RC 필터를 보는 관점
회로도에서 다음과 같은 패턴을 보면:- 전원 라인과 GND 사이의 C + 근처 R → 전원 노이즈/리플 처리 의도
- 센서 출력과 ADC 입력 사이의 R-C 조합 → 샘플링 안정화, 노이즈 저감
- 통신 라인에 직렬 R + GND로 가는 C → EMI/ESD 대책 및 고주파 성분 완화
6. 1편 정리
핵심 요약:- 보드는 전원·MCU·메모리·I/O·통신 등 기능 블록으로 먼저 파악
- 신호는 시간 영역 V(t)와 주파수 영역 |V(f)| 두 관점에서 이해
- 디지털 신호도 아날로그 전압이며, 노이즈 마진·그라운드 구조가 중요
- R: 전류 제한, C: 전압 변화 억제, L: 전류 변화 억제라는 행동 패턴
- 간단한 RC 필터만으로도 전원 안정화, 센서 신호 평활, 노이즈 저감 가능
이 정리는 “펌웨어 관점에서 회로를 읽을 때 꼭 필요한 만큼만” 이해하는 것을 목표로 함.
다음 편에서는 트랜지스터, 풀업/풀다운, 오픈 컬렉터, 논리 회로, IC로 이어지는 내용을 정리할 예정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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